유네스코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생물권 보존지역'을 지정하는데요,
울산시가 태화강과 영남알프스를 이런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을 추진합니다.
김인철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천m가 넘는 신불산과 간월산 등 9개 봉우리가 어우러진 영남알프스는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자랑합니다.
울산 태화강에는 여름철, 백로 8천여 마리가 새끼를 낳아 기르고 머무는 거대한 대숲과 국가정원이 있습니다.
다양한 철새가 찾는 태화강은 지난 5월에 국제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에 등재됐습니다.
울산시는 이런 대표적인 생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 등재를 추진합니다.
먼저 울산시는 세계 생물권 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맞추기 위해 타당성 조사에 착수합니다.
규약의 핵심은 지정 지역에 대한 적절한 보존구역 크기를 정하게 돼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미 대상 지역이 국내법으로 엄격히 보호받고 있는 데다, 국토 환경성 평가 1등급 비율이 전국에서 2위여서 지정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병조 / 울산시 환경정책과장 : 생물권 보존지역 지정은 뛰어난 환경을 더 잘 보존하기 위함인데, 대상 지역 내 자연환경도 충분하고 주민 설명회를 통해 동의만 끌어낸다면 지정에 문제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까지는 5년 정도 걸립니다.
울산시는 반구대암각화의 인류문화유산 등재와 주전과 일산 해안의 화강암과 해식지형에 대해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울산지역의 대표적인 생태계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인철입니다.
YTN 김인철 (kimic@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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